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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건강

50대 남성 10명 중 4명 앓는 골감소증, 예방하려면?

by 코코쿠로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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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대한영양사협회 학술지에 실린 50대 남성의 골감소증 비율은 10명 중 4명. 골감소증이란 골밀도가 감소한 상태로, 골다공증 전단계를 말한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김경민 교수는 의외로 많은 중년들이 앓고 있는 골감소증이지만, 치료하고 잘 관리하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명의가 말하는 뼈 건강 시리즈*

 

 

 

김경민 교수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내과를 거쳐 현재 용인세브란스병원의 내분비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골대사학회, 대한골다공증학회 등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골다공증으로 고생하기 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상과 골다공증 사이에 골감소증이 있습니다. 골다공증까지는 아니지만 뼈의 감소가 보이는 상태를 뜻하죠. 폐경 후 여성 가운데 골감소증 진단을 받은 비율이 50대 15.4%, 60대 32.8%라는 보고(출처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있는 만큼 이 시기를 인지하고 잘 관리하면 골다공증을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통상 골밀도검사 수치상 -2.5에서 -1.0 사이일 때 골감소증으로 진단하는데 정상에 가까운 수치라면 추적관찰을, 골다공증에 가깝다면 위험인자를 줄여가는 식으로 ‘관리’를 하게 됩니다.

 

 

어떤 식의 ‘관리’를 권유받나요?

 


가장 좋은 관리는 결국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 그리고 운동이죠. 중년의 ‘운동’이 뼈를 늘려주지는 않지만 뼈의 감소를 막아주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운동이 있을까요?

 


저는 환자분들에게 등을 벽에 붙인 채 스쿼트 자세로 버텨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때 엉덩방아를 찧으면 곤란하니 아래에 푹신한 이불을 깔아두는 게 좋겠죠. 또 의자를 잡고 서서 한쪽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식으로 허벅지 근력을 단련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TV를 보며 이런 운동을 하고 있는데,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도 틈틈이 뼈 건강을 지킬 수 있어 좋습니다. 아울러 커피, 담배, 염분 등 뼈에서 칼슘을 훔치는 나쁜 습관을 줄이려는 노력도 꼭 필요합니다.

 

 

 

 

커피를 즐겨도 우유나 멸치 등으로 칼슘을 얼른 보충해주면 보완이 되지 않을까요?

 


하루에 250~300ml 정도의 커피는 뼈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서너 잔씩 마시는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소변으로 칼슘이 빠져나가기 때문이죠. 커피 한 잔에 우유 한 잔으로 밸런스를 맞추려다 보면 우유를 상당히 많이 마셔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유는 칼슘 그 자체를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칼슘의 흡수를 막는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어요. 게다 많이 마시는 것도 부담스러울뿐더러 과다한 유지방을 섭취하게 될 염려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유에 의존하기보다는 애초에 뼈 건강에 무리가 덜 가는 생활 방식과 친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와 관련해 중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요?

 


골감소증 환자들이 ‘아직 골다공증도 아닌데 괜찮다’는 반응을 보일 때가 가장 우려됩니다. 골다공증은 당장 증상이 없어 신경을 쓰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골절이 일어나면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독립적인 삶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척추압박 골절의 경우도 당장은 통증이 없지만 구부러진 자세 때문에 각종 장기나 폐 등을 압박해 큰 병으로 발전할 염려가 있습니다. 그러니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0~30대에 최대한 뼈를 튼튼하게 해둬야 노후에 고생을 하지 않으니 자녀분들에게도 뼈 건강의 중요성을 인지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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